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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05월 13일
닌자보이 - 세가미 아키라(segami akira) 作, 학산 문화사 刊, 전 11권
닌자마을 후라이(風雷)의 닌자인 카게토라는 마을이 대대로 섬겨오던 토도가문의 당주의 부름을 받고 도시로 오게 된다. 카게토라는 차기 당주인 토도 유키의 무술사범 겸 경호를 맡게 된다. 유키는 운동신경이 꽝인 여고생. 카게도라는 유키의 지도와 경호를 위해 토도가의 별채에 묵으며 유키와 같은 고등학교에 다니게 된다. 카게토라는 점점 유키에게 끌리게 되지만 닌자로서 임무에 충실하기 위해 주군을 사랑해선 안된다는 사실에 그 사실을 숨긴다. 순진한 유키 역시 점점 카게토라를 좋아하게 된 자신을 발견한다. 그러는 와중에 유키와 카게토라의 주변인물들이 끼어들어 때로는 방해를 놓고 때로는 도움을 주는데... 뭐 그런 스토리의 만화다. 그런데 이 만화가 참 미묘하다. 닌자 만화지만 액션의 비중이 무척 낮다. 대결장면이나 요란하게 기술을 펼치는 장면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 장면의 비중이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욕탕씬도 많고 여러 여성 케릭터가 나오지만 하렘 만화라고 하기에는 그 관계가 너무 쉽게 정리되고 유키-카게토라의 관계에 큰 영향을 못 끼친다. 그렇다면 유키-카게토라의 연애를 다룬 로맨스물이라고 할 수 있을텐데, 또 미묘한 것이 로맨스물치고는 그 관계에 갈등이나 긴장이 부족한 느낌이다. 즉 여러가지 다양한 요소들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유키-카게토라 사이의 온난한 애정을 제외하면 큰 개성없이 흐릿하게 섞여있는 셈이다. 굳이 따지자면 유키-카게토라 사이의 달달한 애정을 기반으로한 카페알파나 아리아류의 치유만화에 가깝다는 생각이다.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개성과 액센트가 없는 만화가 11권이나 나올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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