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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귀우혁 카테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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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06월 25일
'철커덩 철컹...'
철륜이 내뱉는 소음이 아득하게 들려온다. 전차 안은 침침한 흰 빛과 지친 얼굴들로 가득하고, 나는 자동문 앞에 서서 유리창 너머의 비오는 야경을 보고 있다. 유리창에 그어진 투명한 궤적을 따라 일그러지고 도드라진 불빛들이 반짝인다. 그리고 검은 강물이 흘러간다. '철커덩 철컹...' "어이, 고렘!" "..." "야, 돌덩이. 뭐 안좋은 일 있었어?" 무시하고 싶었지만 세상에는 과도하게 넓은 오지랖에 집요할 정도의 친절을 지닌 사람도 있는 법이다. "후우, 그냥 그래." 난 한차례 숨을 뱉으며 짧게 대답했다. "하하하, 무슨 대답이 그래? 그렇게 무뚝뚝하니까 사람들이 고렘이니 돌덩이니 하고 부르는 거라고." 그는 크게 웃더니 손바닥으로 내어깨를 툭툭 두드리며 말했다. 나는 살짝 어깨를 틀어 그의 손길을 피했다. 그 별명을 처음 생각해낸 게 바로 너잖아 하는 말이 입 밖으로 튀어나오려했다. "~때문에 그러는 거야?" 그가 여전히 웃는 얼굴로, 그러나 한껏 낮춘 목소리로 물었다. 그런 그의 모습은 등뒤에 독을 바른 보라색 단검을 숨기고 왕에게 다가서는, 이야기 속의 사악한 신하와 닮아 있었다. 아무리 생명이 없는 바위라지만 구를 수는 있잖아. 산사태처럼 굴러보라고. 수천억년전, 무저갱이라고 불리는 곳에서 거대한 열과 압력이 철과 온갖 금속과 여러 광물을 뒤섞고 응축시켜 하나의 거대한 바위를 만들어냈다. 지상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거대한 바위, 거대한 섬 혹은 작은 대륙과 비교할만한 거대한 바위였다. 바위는 생성과 동시에 그 부모인 열과 압력에 의해 또다시 수차례 갈라지고 녹아들었다. 그리고 어떤 거대한 힘이 온전한 형태로 남은 바위의 마지막 한 덩이를 높은 곳으로 밀어올렸다. 적어도 수억년의 시간이 흐르고야 마침내 바위는 어느 산을 두쪽으로 가르며 지표로 그 모습을 드러냈다. 커다란 검정 우산을 펼쳤다. 현란한 불빛과 그 불빛을 궤뚫는 빗줄기 속으로 한 마리 거대한 박쥐가 날아올랐다. somes are in the shell. looking for the... 전철안-역사-거리(현실과 과거의 병치구조 : 친구와의 대화-과거) 편의점-교대(암시) 손님A 손님B(칫솔 두 개와 스타킹, 말보로 레드를 사는 젊은 여인) 손님C(도둑) 추척(갈등) 포기(심경) 손님D 주인 전화(연장) 우중일출 비몽사몽(임계상황) 주인 비 그친 거리-역사-전철(유리 얼룩) 지리하던 장마는 한마리 표범만 남기고 갔다. 오늘 말간 햇살 아래 표범의 투명한 이빨이 내 목을 파고든다. 어느새 창너머, 아득한 햇살을 반사하며 명멸하던 강물은 그 흐름을 멎어있었다. 누가 바위에는 생명이 없다고 했던가. 도시, 소시민, 소심함, 무기질, 외강내유, 고렘, 야성,
2008년 06월 25일
DCinside의 판타지갤러리에서 오는 7월 12일부터 24일까지 공포/추리 단편대회를 개최한다.
각 장르별 우수작 1편씩과 전체 우수작 1편 도합 3편의 작품이 선정될 예정이다. 부족하나마 본인도 심사위원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본인의 사적인 이유만이 아니라 판갤에서 개최되는 다양하고 지속적인 여러 시도들이 표류중인 장르권 속에서 언제나 눈부시게 빛나는 것 같다.(그만큼 그늘도 많은 곳이 DC판갤이긴 하지만...) 진정으로 낮은 곳에서 솟구치는 힘이란 이런 것이 아닐까? 자세한 사항은 DC판갤 혹은 링크된 너비아니님의 블로그에서... ![]() ![]()
2008년 06월 20일
관련기사 링크
...클 날 소리지만 개인적인 느낌으론... 이 양반들이 배가 부르셨구나... 장르권에서는 한달에 한권 뽑아내는게 목표랍니다... 그러지 않고는 작가가 작가로 남기도 어렵답니다...
2008년 06월 20일
관련기사 링크
상기 기사와 같이 SF전문 출판 브랜드가 나왔다. 판타스틱 같은 SF중심의 장르전문지도 있고 노블리스클럽 같은 소장본 위주의 장르 출판사도 있고... 문장 장르 공모전 같은 연중 상시 공모전도 있고... 우리나라의 장르계도 나름 발전을 하고 있는 모양이다. 다만 몇가지 기사 안의 텍스트를 짚고 넘어가야할 부분은 있는 것 같다. 우선 '오멜라스'가 웅진의 브랜드라는 것이다. 사실 이것은 상당히 오래전부터 언급되고 시도되던 것인데... 학습지나 아동지 시장은 상당히 수익성이 높았다. 그러나 이들 출판사들은 출판업계나 일반에게 그 수익이나 규모에도 불구하고 낮은 평가를 받아왔다. 때문에 이미지를 개선하기도 하고 사업모델에 변화를 주기위해서도 다양한 타 장르의 출판 브랜드를 갖추고자 노력해왔던 것이다. 역으로 문예전문 출판사들이 다른브랜드로 장르권에 접근하는 것 역시 눈여겨 볼만하다. 또 국내 SF시장의 저력이나 답보를 언급하는 기준이 언제나 서구 중심이라는 것은 아직도 국내 SF의 생산과 소비에서 일종의 편협함이 사라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물론 SF는 서구에서 출발하고 다듬어진 장르이다. 그러나 무협이 중국에서 출발했어도 국내에서 다양한 자생을 이룬것처럼 SF역시 여러 문화에서 다양한 형상으로 정착되었다는 것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폭넓은 안목을 갖추지 못한다면 토착SF가 어떻게 성장할 수 있겠는가? 그런 의미에서도 SF전문 출판브랜드의 등장은 주목할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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